살이 안 빠지는 이유 — 검사가 먼저인 신호와 정상 판정 뒤 재점검 순서

식사량과 활동량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늘거나 몇 주째 꿈쩍하지 않을 때, 대부분은 방법을 더 세게 바꾸는 쪽을 먼저 택합니다. 이 글은 그 전에 볼 순서 — 감량보다 검사가 먼저인 신호와 그때 찾아갈 진료과, 그리고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들은 뒤 무엇을 어떤 순서로 다시 확인할지를 은평구 365봄한의원이 국내 진료지침과 학회 자료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방법을 바꾸기 전에, 검사가 먼저인 신호를 봅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8판)은 체중 관리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 한 항목을 따로 둡니다. 이차성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유전질환, 내분비질환, 약제에 대한 문진과 선별 검사를 고려하라는 권고입니다(권고수준 B, Class IIa). 순서가 뒤바뀌면, 원인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식사와 운동만 계속 조이게 됩니다.

아래는 그 순서를 정하기 위한 목록입니다. 진단하는 목록이 아니라, 지금 감량을 더 미세하게 조정할 때가 아니라 확인이 먼저인 상태인지를 가르는 용도입니다.

  • 생활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짧은 기간에 체중이 뚜렷하게 오르거나 내렸습니다.
  • 체중이 늘면서 추위를 예전보다 심하게 타고, 피로가 오래 가고, 얼굴이나 눈두덩이 붓고 목 앞쪽이 부어 보입니다.
  • 규칙적이던 월경이 3개월 이상 없습니다. MSD 매뉴얼 프로페셔널은 이차성 무월경을 규칙적이던 사람에게서 월경이 3개월 이상 없는 경우(원래 불규칙했다면 6개월 이상)로 정의합니다.
  • 얼굴과 몸통 쪽으로 살이 붙는데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졌습니다. MSD는 이 체형 변화와 무월경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쿠싱증후군의 소견으로 적고 있습니다.
  •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고, 낮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졸리며, 자는 동안 숨이 멎는다는 지적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어떤 약을 새로 시작하거나 용량이 바뀐 시점부터 체중이 늘었습니다.
  • 먹는 양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되거나, 기분이 오래 가라앉아 있고 불안이 심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아래 2항의 진료과에서 확인을 먼저 받는 편이 순서상 맞습니다. 세 번째와 다섯 번째 항목은 각각 산부인과와 수면 관련 진료의 영역이고, 두 번째와 네 번째는 내과·내분비내과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수면 쪽 신호가 주된 걱정이라면 수면 부족과 체중 증가를 다룬 글에 확인 순서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체중이 줄지 않을 때 검사가 먼저인 신호 체크 목록

2. 어느 진료과에서 무엇을 확인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 확인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지침이 체중 문제를 평가할 때 기본으로 두는 검사 항목과, 신호별로 소관이 되는 진료과를 짧게 적어 둡니다.

  • 내과·내분비내과 — 진료지침은 체중 평가 시 기본 혈액검사로 공복혈당, 혈청 지질검사(총콜레스테롤·저밀도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요산, 갑상선자극호르몬, 간기능검사, 일반혈액검사, 신장기능검사, 염증지표를 들고, 필요하면 이차성 비만 진단을 위한 검사를 추가하도록 적고 있습니다. 갑상선 쪽 신호가 있을 때 확인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이 기본 항목에 들어 있습니다.
  • 산부인과 — 월경이 3개월 이상 없거나 주기가 크게 흐트러졌을 때입니다. MSD 매뉴얼은 무월경 평가에서 임신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적고, 이후 갑상선자극호르몬, 프롤락틴, 총 테스토스테론 또는 DHEA 황산염, 난포자극호르몬을 확인 항목으로 제시합니다. 진료지침의 이차성 비만의 원인 표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들어 있습니다.
  • 수면 관련 진료 — 코골이와 심한 주간 졸림, 수면 중 호흡이 멎는다는 지적이 함께 있을 때입니다. 진료지침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의 확인 항목으로 목둘레 측정과 수면다원검사를 들고 있습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 진료지침의 이차성 비만의 원인 표에는 주요 우울증, 양극성 질환, 공황장애, 폭식장애, 계절성 정동장애,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알코올 의존이 함께 올라 있습니다. 지침은 폭식장애가 동반된 경우 통상적인 비만 치료의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동반 여부를 감별하도록 권고합니다(C, Class IIa).

진단을 확정하고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일은 위 진료과의 소관입니다. 한의원 상담에서 다루는 범위는 체질과 식습관, 소화 상태, 체력, 생활 패턴이며, 이 글도 검사 필요성을 안내하는 데까지입니다.

체중 변화 신호별 진료과와 확인 항목 정리

3.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 있어도, 스스로 끊지는 않습니다

약을 시작한 시점과 체중이 오른 시점이 겹치면 약을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진료지침의 이차성 비만의 원인 표는 체중 증가와 관련될 수 있는 약제로 항정신병약물, 삼환계 항우울제, 일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미르타자핀, 리튬, 항경련제(발프로산·카바마제핀·가바펜틴·프레가발린), 일부 당뇨병 치료제(인슐린·설포닐유레아·글리나이드·티아졸리딘디온), 1세대 항히스타민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스테로이드 제제를 들고 있습니다. 계열이 넓고 흔히 쓰이는 약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그다음 판단입니다. 같은 지침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약제 옆에 대체 약제를 나란히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베타차단제 자리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가, 일부 항우울제 자리에는 다른 계열이 대체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지만, 무엇으로 바꿀지와 바꿀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그 약을 처방한 의료진입니다. 복용을 임의로 멈추거나 용량을 줄이면 원래 치료하던 질환이 먼저 흔들릴 수 있고, 그 위험이 체중 문제보다 큰 경우도 많습니다.

진료를 받으러 갈 때 다음 세 가지를 적어 가면 대화가 짧아집니다. 약 이름과 복용 시작 시점, 체중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 그 사이에 다른 변화(수면·업무·식사)가 있었는지입니다. 진료지침이 병력 청취 항목에 약물력과 함께 체중 증가의 시기를 따로 넣어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4.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들었을 때

확인을 받고 나면 두 가지 반응이 갈립니다. 안심하는 쪽과, 그러면 왜 안 빠지는지 더 막막해지는 쪽입니다. 후자를 위해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였다는 말의 폭을 짚어 둡니다.

갑상선을 예로 들면 방향이 분명합니다. 미국갑상선학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설명되는 체중 증가의 폭이 제한적이라고 적고, 그렇게 늘어난 체중의 대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염분과 수분을 붙들고 있는 몫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치료로 갑상선 수치가 돌아오면 체중도 저하증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정도이며, 다른 증상은 좋아졌는데 체중만 그대로라면 체중 증가가 갑상선만의 문제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적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였다는 말은 지금 그 항목에서 기준을 벗어난 값이 없다는 뜻이고, 체중이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모두 설명해 준 것은 아닙니다. 동시에 원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은 확인으로 줄여 둔 상태이므로, 이제 남은 것은 방법과 기간 쪽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아래 재점검 세 단계입니다.

5. 재점검 1단계 — 기록으로 실제 섭취량을 맞춥니다

이 단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연구가 있습니다. 1992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리히트만(Lichtman) 등의 연구는 감량이 잘 되지 않는다고 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제 섭취량과 활동량을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보고된 섭취량이 실제보다 평균 47%(표준편차 16%) 적었고, 활동량은 51%(표준편차 75%) 과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감량이 되지 않은 이유가 열 생성의 이상이 아니라 보고보다 높은 섭취와 활동량 과대평가에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결과를 읽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의지나 정직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으로 총량을 추정하는 일 자체가 사람에게 잘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도 행동치료의 주요 요소에 음식 섭취와 신체활동을 매일 적는 기록과 매주 체중 점검을 넣어 둡니다. 기록은 자책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조정할 지점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 먹은 다음에 바로 적습니다. 하루를 몰아서 되짚으면 빠지는 항목이 늘어납니다.
  • 음료, 소스와 드레싱, 견과류, 시식과 한두 입, 남은 음식 처리까지 적습니다. 이 항목들이 기록에서 가장 잘 빠집니다.
  • 주말 이틀을 반드시 포함해 최소 7일을 모읍니다. 평일만 적으면 실제 한 주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 양은 대략이어도 됩니다. 정확한 열량보다 무엇을 언제 먹었는지의 패턴이 먼저 보입니다.

식사와 활동 7일 기록지 예시 양식

6. 재점검 2단계 — 활동량과 식사 간격에서 놓치는 지점을 봅니다

같은 연구가 활동량 쪽에서도 격차를 보여 줍니다. 운동한 시간과 강도는 기억에서 부풀려지기 쉽고, 운동한 날의 나머지 시간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하루 총량은 생각만큼 커지지 않습니다.

기준선을 잡을 때는 진료지침의 권고가 참고가 됩니다. 지침은 체중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최소 주당 150분 이상, 주 3~5회 실시하고 근력 운동은 대근육군을 이용해 주 2~3회 실시할 것을 권고합니다(A, Class I). 또 유산소와 근력을 병행한 운동이 어느 한쪽 단독보다 감량에 효과적이며, 운동만으로는 부족해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고 적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이 기준에 대 보면, 늘려야 할 것이 시간인지 종류인지가 갈립니다.

다만 순서가 하나 있습니다. 지침은 심혈관·대사성·신장 질환의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증상이 없어도 그런 질환이 있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 상담 후에 운동을 시작하도록 권고합니다. 통증이나 지병이 있다면 강도를 올리기 전에 상담이 먼저입니다.

식사 간격도 이 단계에서 함께 봅니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몰리는 패턴이라면 하루 총량과 저녁 한 끼의 크기를 같이 적어 둡니다. 여기서 흔한 기대가 하나 있는데, 먹는 시간대만 조정하면 총량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입니다. 진료지침은 간헐적 단식과 시간제한 다이어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있어도 크지 않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간격 조정은 총량 관리를 대신하는 수단이 아니라, 총량을 지키기 쉽게 만드는 보조 수단으로 두는 편이 맞습니다.

7. 재점검 3단계 — 체중 숫자 밖의 지표로 변화를 읽습니다

체중계 숫자 하나만 보면 몸에서 일어난 변화가 잘 안 보입니다. 진료지침이 체중 평가에서 신체 계측 항목으로 신장과 체중, 허리둘레, 혈압을 함께 두는 것도 한 축만으로는 상태가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허리둘레 —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법으로 재고 기록합니다. 국내 복부 기준선과 측정 방법은 비만 기준을 다룬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판정선은 그쪽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옷이 맞는 정도 — 특정 바지 하나를 기준으로 정해 두고 2주 간격으로 비교합니다. 숫자보다 먼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체력 —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층수, 같은 거리를 걷는 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할 수 있는 횟수를 적습니다.
  • 체중 측정 조건 — 진료지침의 행동치료 요소는 매주 체중 점검을 두고 있습니다. 같은 요일, 같은 시간, 같은 옷차림으로 주 1회 재는 편이 매일 재고 흔들리는 것보다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배 쪽만 유독 반응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부위별 이야기가 따로 있습니다. 그 내용은 복부비만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를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8. 점검 순서와 판정 시점을 한 표로 정리했습니다

위 내용을 실행 순서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단계를 얼마나 모아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순서 무엇을 확인합니다 어떻게 남깁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는 기준
0단계 · 확인이 먼저인지 가리기 1항의 신호 일곱 항목 해당 여부 해당 항목에 표시하고 시작 시점을 적음 하나라도 해당하면 여기서 멈추고 2항의 진료과 확인이 먼저
1단계 · 실제 섭취량 음료·소스·간식·한두 입까지 포함한 식사 내용 먹은 직후 기록, 주말 포함 7일 7일치가 빠짐없이 모였을 때
2단계 · 활동량과 식사 간격 유산소·근력의 시간과 횟수, 식사 시각과 저녁 한 끼 크기 같은 기록지에 식사와 나란히 같은 조건으로 2주 이상 모였을 때
3단계 · 체중 밖의 지표 허리둘레, 기준 옷, 계단·보행·반복 횟수 같은 방법으로 2주 간격, 체중은 주 1회 4주치 흐름이 보일 때
4단계 · 판정과 다음 선택 1개월 시점의 변화 폭과 기록에서 보이는 조정 지점 앞 단계 기록을 한자리에 모음 조정 지점이 보이면 스스로 교정, 보이지 않으면 상담

판정 시점에는 참고 기준이 있습니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권고하고(A, Class I), 행동치료 항목에서는 치료 1개월 이내에 2.5%의 체중 감량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기존의 생활습관 중재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적습니다(B, Class IIa). 즉 며칠이나 한두 주로는 방법이 틀렸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한 달이 지침이 재평가를 권하는 첫 시점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지침이 경과를 평가할 때 쓰는 기준이며, 특정 기간에 특정한 감량을 약속하는 값이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고, 어떤 목표가 적절한지는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결과별로 다음에 할 일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1항의 신호가 하나라도 있다 → 감량 계획은 잠시 두고 해당 진료과에서 확인부터 받습니다.
  • 신호는 없지만 기록이 아직 없다 → 7일 기록이 먼저입니다. 기록 없이 방법을 바꾸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기록에서 총량이나 활동량의 차이가 보인다 → 그 지점 한 가지만 먼저 조정하고 2주를 다시 봅니다.
  • 한 달을 기록했는데 변화가 없고 기록에서도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 문진에서 함께 짚어 보는 편이 빠릅니다.
  • 통증이나 복용 중인 약, 진단받은 질환이 있다 → 강도를 올리기 전에 상담이 먼저입니다.

9. 은평구 365봄한의원에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상담에서 먼저 하는 일은 처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위 1항의 신호가 있는지 문진에서 함께 짚고, 해당하면 확인이 필요한 진료과를 먼저 안내합니다. 그다음에 체질과 소화 상태, 식습관과 식사 시각, 활동량, 수면 패턴, 복용 중인 약, 과거에 시도했던 방법과 중단 지점을 확인합니다. 진료지침이 병력 청취 항목에 과거 비만 치료 유무와 현재까지의 체중 변화, 체중 증가의 시기를 넣어 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기록을 가져오시면 상담의 질문이 달라집니다. 앞의 7일 기록이나 체중·허리둘레 기록이 있으면 어디를 조정할지 논의가 바로 시작됩니다. 한약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면 진료와 문진이 전제이며, 체질과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원내에서 어떤 항목을 확인할 수 있는지는 방문 전 전화로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 365봄한의원 · 서울 은평구 통일로 626 유림메디컬센터 2층 (녹번역 1번 출구 맞은편)
  • 전화 02-6949-2575
  • 진료시간 평일 09:30~20:30(야간진료) · 토요일 09:30~16:00 · 일요일·공휴일 09:30~16:00 · 점심시간 13:00~14:00
  • 주차 한의원 건물(유림메디컬센터) 내 주차장
  • 의료진 정주용 대표원장(침구의학과 전문의·한의학박사, 한방비만학회 전문가 과정 수료), 박성준 원장, 김지민 원장

은평구 한의원에서 식사와 활동 기록을 보며 문진하는 상담 장면

10. 핵심 요약과 자주 묻는 질문

  •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체중 관리를 시작하기 전에 이차성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유전질환·내분비질환·약제에 대한 문진과 선별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순서가 뒤바뀌면 원인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방법만 조이게 됩니다.
  • 짧은 기간의 뚜렷한 체중 변화, 추위·부기·심한 피로의 조합, 3개월 이상 무월경, 몸통 중심의 체중 증가와 가늘어진 팔다리, 코골이와 심한 주간 졸림, 약 시작 시점과 겹치는 체중 증가, 조절이 어려운 섭취와 지속되는 기분 저하는 확인이 먼저인 신호입니다.
  • 복용 중인 약이 관련될 수 있어도 스스로 중단하거나 줄이지 않습니다. 지침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약제 옆에 대체 약제를 함께 제시하지만, 그 판단은 처방한 의료진의 몫입니다.
  •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였다는 말은 그 항목에서 기준을 벗어난 값이 없다는 뜻이며, 체중이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모두 설명해 준 것은 아닙니다.
  • 감량이 잘 되지 않는다고 보고한 사람들에서 섭취량은 보고보다 평균 47% 많았고 활동량은 51% 과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기억으로 총량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므로, 기록이 재점검의 1단계입니다.
  • 체중 하나만 보지 않고 허리둘레와 기준 옷, 체력을 함께 적습니다. 체중은 같은 요일·같은 시간에 주 1회 재는 편이 판단에 유리합니다.
  • 판정 시점의 참고 기준은 지침의 1개월 재평가와 6개월 일차 목표입니다. 며칠이나 한두 주로 방법의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Q1. 식사량과 활동량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늘었습니다.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생활에 큰 변화가 없는데 짧은 기간에 체중이 뚜렷하게 변한 경우는 확인을 앞순서에 두는 상황입니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도 체중 관리 시작 전에 이차성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분비질환과 약제에 대한 문진·선별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여기에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얼굴·눈두덩이 붓고 목 앞이 부어 보이는 변화, 3개월 이상 이어진 무월경, 몸통 쪽으로만 살이 붙으면서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변화가 함께 있다면 더 분명합니다. 내과·내분비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와 문진으로 시작하시고, 월경 관련 신호가 주된 경우에는 산부인과 확인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검사 필요성을 안내하는 데까지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Q2.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무엇부터 다시 봐야 하나요?

기록입니다. 순서는 실제 섭취량 7일 기록, 활동량과 식사 간격 2주, 체중 밖의 지표 4주입니다. 이 순서를 권하는 이유는 방법을 바꾸기 전에 지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야 무엇을 조정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에서 조정할 지점이 보이면 한 가지만 먼저 바꾸고 2주를 다시 봅니다. 한 달을 모았는데도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면 문진에서 함께 짚는 편이 빠릅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였다는 사실은 원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줄여 둔 상태라는 뜻이므로, 이 단계에서는 방법과 기간 쪽을 봅니다.

Q3. 체중이 잘 줄지 않게 만드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의 이차성 비만의 원인 표는 크게 네 갈래로 정리합니다. 유전 및 선천성 장애, 약제, 신경 및 내분비계 질환, 정신질환입니다. 신경·내분비계 항목에는 시상하부 질환, 쿠싱증후군, 인슐린종, 다낭성난소증후군,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라 있고, 정신질환 항목에는 주요 우울증과 양극성 질환, 공황장애, 폭식장애, 계절성 정동장애,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알코올 의존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이 목록은 확인의 방향을 잡는 용도입니다.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 판정하는 것은 해당 진료과의 검사와 진찰이며, 목록만 보고 스스로 판단하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Q4. 한 달을 해봤는데 변화가 없으면 방법이 잘못된 건가요?

한 달은 방법을 점검해 볼 만한 시점이지만, 곧바로 방법이 틀렸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치료 1개월 이내에 2.5%의 체중 감량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기존의 생활습관 중재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적고 있습니다. 중단이 아니라 강화입니다. 강화의 방향을 정하려면 기록이 필요하고, 기록 없이 방법만 바꾸면 다음 한 달도 같은 자리에서 반복됩니다. 참고로 지침이 제시하는 일차 목표는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으로, 개월 단위의 기준입니다. 이 수치들은 경과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며 개인의 결과를 보장하는 값이 아닙니다.

Q5. 복용 중인 약이 있는데 한방 관리를 함께 받아도 되나요?

복용 중인 약과 진단받은 질환을 상담에서 먼저 알려 주시는 것이 전제입니다. 진료지침도 병력 청취 항목에 약물력을 넣어 두고 있고, 한약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면 진료와 문진에서 체질과 복용 약을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어떤 경우에 병행이 적절한지는 약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확인해야 하며, 이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한방 관리를 시작하기 위해 복용 중인 약을 스스로 중단하거나 줄이는 일은 하지 않으셔야 하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처방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순서입니다.

의료 면책 안내 — 이 글은 체중이 반응하지 않을 때 확인 순서를 어떻게 잡을지에 관한 일반 건강정보로, 개별 진단이나 치료 결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고 경과도 사람마다 다르므로, 판단이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인용한 권고와 표는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8판) 요약본의 비만 치료 전 평가·식사치료·운동치료·행동치료·노인 비만·정신과질환 동반 환자 항목에서, 무월경의 정의와 평가 항목은 MSD 매뉴얼 프로페셔널의 무월경 문서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체중의 관계는 미국갑상선학회(American Thyroid Association)의 갑상선과 체중 자료에서, 섭취량 과소보고와 활동량 과대평가 수치는 Lichtman 등이 1992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1항의 신호에 해당한다면 감량 계획보다 해당 진료과 확인을 먼저 진행하시고, 복용 중인 약을 조정하거나 중단하는 일은 처방한 곳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365봄한의원 의료진 감수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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